지난 7월중순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00 전미 주니어 태권도 올림픽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버지니아의 한 도장이 금메달 2개를 비롯,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태권도연맹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버크 소재 용인마샬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이문형)는 모두 10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 2, 은 1, 동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메달리스트중에는 강기백군(금), 최하나양(동), 매튜 이군(동)등 3명의 한인 청소년이 포함돼 있다.
겨루기 부문 12-13세 블루벨트급에서 1위를 한 강기백군(13)은 현재 레이크 브레덕중고교 7학년. 강태봉씨의 2녀1남중 둘째인 강군은 평소 몸이 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2년전부터 태권도를 시작하게됐다 한다.
이번 시합에서 주특기인 뒷차기로 상대 선수들을 제압한 강군은“더욱 운동을 열심히 해 나중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역시 겨루기 부문 14-15세 레드벨트급에서 3위를 한 최하나양(웨스트 스프링필드고 9학년)은 7학년때 친구를 따라 도장에 들렀다가 태권도를 배운 케이스. 곱상한 외모의 최양은“처음엔 도장에 나오기가 무서웠으나 차츰 익숙해졌다"며“건강하고 날씬해지는데는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태권도를 추켜세웠다.
매튜 이군(실버브룩 초등교)도 겨루기 부문 10-11세 블랙벨트급에서 3위를 했다. 형을 따라 네살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이군은 지난해 초단으로 승단했다.
이밖에도 브라운군이 품새부문에서 금, 겨루기 부문 동메달을 함께 획득했으며 마한군은 은, 리오군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무도교육의 본산인 용인대 태권도학과 출신인 이문형 관장은“선수들의 개별적인 장단점을 파악, 그에맞게 지도해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97년 대한태권도협회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아시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을 6년간 역임한 베테랑 무도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