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산지 오래된 한인들이 가정문제로 인해 상담기관에 도움을 가장 많이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1~6월) 가정문제 상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가정불화, 배우자 폭행, 외도등 각종 가정문제로 상담을 요청해 온 한인 174명중 이민생활 경력이 11년 이상인 한인이 전체의 61%인 106명으로 이민경력이 짧은 한인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한 초혼의 한인들이 전체의 55%인 96명으로 재혼자(35명), 이혼자(17명) 및 미혼자(18명) 수를 훨씬 웃돌았다. 상담을 호소해온 한인들의 교육수준을 보면 고졸자가 5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4년제 대학 졸업자(48명), 2년제 대학 졸업자(27명), 중졸자(2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1~50세의 청·중년층이 109명을 차지, 가장 왕성하게 일할 나이의 한인들이 가정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을 요청해 온 한인들의 주관심사는 역시 배우자 폭행으로 전체 상담 286건중 31%인 88건을 차지, 두번째로 상담이 많이 들어온 가족불화(52건)보다 많았다.
가정상담소의 한 관계자는 "배우자 폭행이 한인 이민가정의 고질적 병폐임이 또다시 입증됐다"며 "앞으로 가정 폭력범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가정 폭력의 위험성을 한인사회에 적극 홍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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