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주한인 인력유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의 IMF 이후 한동안 뜸했던 미주한인 스카웃은 최근 한국의 경기가 나아지면서 인터넷, 정보통신 분야에서 치과의사, 영어강사까지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들. 삼성물산의 경우 한동안 실시하지 않던 미주인력 채용을 지난해 말부터 재개,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 직종을 중심으로 올해만도 수차례에 걸쳐 미주에서 인력을 뽑아갔다.
삼성물산 LA지사의 임혁진 과장은 "삼성을 비롯 한국의 대기업들이 미주인력 채용을 작년 말부터 점차 늘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물산의 경우 예전에는 1년 1회 정도의 대규모 채용방식을 택했으나 최근에는 인력 수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영어교습 붐과 맞물려 영어 강사직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의 일부 대형 어학원들은 아예 미국의 현지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미주에서 인터뷰를 한 후 한국에 보내고 있다.
최근 미주에서 6명의 강사를 채용한 서울 목동 우영학원의 비비안 장씨는 "한국의 영어열풍으로 영어강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 비용은 더 들지만 LA, 뉴욕 등에서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며 강남지역의 학원들도 미주쪽에서 강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수강생들이 영어와 한국어가 완벽한 1.5세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 학원들도 1.5세 채용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90년대 초반 붐을 이루던 의사 유치도 아직은 미미한 정도지만 최근 다시 시작됐다. 서울 강남, 목동, 여의도, 부산 등 전국 9곳의 네트웍을 갖고 있는 ‘예치과’ 그룹은 최근 미주지역에서 치과의사를 모집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최장기 호황을 누리면서 한국의 미주 인력 유치는 더 어려워진 면도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주 인력 스카웃이 늘고 특히 수요가 폭증하는 인터넷 직종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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