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12승 도 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30일필라델피아의 베테랑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6⅔이닝동안 9안타, 5볼넷, 2삼진으로 3실점(2자책)하고 2-3으로 뒤진 7회말 강판당했다.
2연승중이던 박찬호는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3으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1승8패, 방어율은 4.08이 됐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맞춰 잡는 경제적인 투구를 했지만 선두 타자와의 승부에서 약한 면을 보이는 등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막판에는 연속 볼넷 3개를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까지 겹친데다 팀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1회초 덕 글렌빈과 미키 모란디니의 연속 안타에 이은 외야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박찬호는 2회말과 3회말에도 계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을 유도하며 제 페이스를 찾는 듯 했다.
박찬호는 포수 채드 크루터가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켜 희망에 부풀었으나 4회말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상대 패트 버렐이 3루에 있다가 크루터의 패스트 볼로 홈을 밟아 2-2가 되며 12승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5회말과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7회말 2사 2루에서 바비 어브레유, 트래비스 리, 버렐을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준 뒤 테리 아담스와 교체됐다.
박찬호는 다음달 6일 오전 11시10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다시 12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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