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가족 상복에 관한 정책 수립계획
클린턴대통령은 29일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정부가 미주 한인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가족 재결합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그동안 미주한인 이산가족 문제는 한국정부에 의존하거나 북한에 가까운 단체들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주선해 왔었다.
클린턴대통령은 29일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재미 경제인 연합회 주최 힐러리 클린턴 모금파티에 참석한후 한국일보 기자의 이산가족 질문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대통령은 본지 기자가 "남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리안 아메리칸은 이 상봉에서 제외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 한인과 북한 이산 가족간의 상봉을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하는 질문에 "아주 좋은 질문을 했다. 그런 문제를 질문해 주어서 고맙다. 이 문제를 논의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가까운 시일안에 이에 대한 정책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가족 문제에 미국정부가 대책을 수립할 뜻을 밝힘에 따라 미주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은 커다란 변화를 맞을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남북한 정부의 제한된 숫자의 상봉에 미주 한인이 참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미국정부가 북한당국과 정부차원에서 보다 광범위한 상봉계획을 마련할수 있다는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과 채널을 가진 몇 개 단체의 개별적 선별적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효과적인 실효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클린턴대통령이 이산가족문제에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정치인이나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요청을 하는 것이 정책수립을 더욱 효과적이게 할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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