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 에리아 3(Area 3)의 윌리암 헤이 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부터 아시안 여성을 표적으로 성폭행 및 강도 행각을 저지른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발표했다.
헤이 서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시카고 북부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으로부터 멀지 않은 5100대 웨스턴길에 C241798의 번호판을 부착한 용의 차량을 주차해 놓아 이를 발견한 경찰 및 수사관들의 밤을 지새는 추적으로 결과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동 번호판의 1995년형 짙은 녹색 폰티악 그랑프리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집중 수사하기 시작했으며 동 차량의 소유자가 마크 안소니 루이스(33)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의 소유자가 6피트1인치에 230파운드의 흑인으로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으며 필리핀계 여성과 결혼한 군경력의 30대임을 확인하게 되면서 인근 이웃 및 친척을 중심으로 수사 초점을 맞춰 용의자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루이스 친척의 진술에 따라 그가 지난 19일 알링톤 하이츠 폭행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20일 필리핀으로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루이스가 미국으로 미국의 공항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해외에 도피 중인지 국내에 있는지 신병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현재 FBI와의 협조하에 필리핀에서의 루이스를 수배 중에 있다고 현 수사 상황을 발표했다.
헤이 서장은 또 루이스는 전과 기록은 없으나 1984년부터 1990년까지 미군에 복무한 바 있으며 올초부터 아시안 여성표적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기간동안 헬스 케어 보조 간호사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이스는 지난 6개월동안 4-5군데 거주지를 옮길만큼 불안정적한 생활을 해왔고 환전소의 P.O. 박스를 이용, 우편물을 받을만큼 불안정한 거주 습관을 치밀하게 유지해 왔다고 헤이 서장은 덧붙였다.
그는 용의 차량 발견이후 인근 지역을 수사한 결과, 루이스가 거주한 아파트내에서 수갑, 경찰 뱃지, 짙은 청색 상의, 모자, 반자동 총 등 범죄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물들이 발견됐으며 운전면허증 사진에 의한 피해자 대질 심문결과, 범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은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범인으로 추정돼 체포 영장을 발부하게 됐다고 정리했다.
관계자는 루이스가 서버브의 지리에 익숙하며 필리핀계 여성과 결혼, 아시안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귀띰하며 현재 경찰은 필리핀 및 시카고를 비롯한 서버브 지역에의 은신을 간과하지 않고 계속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 서장은 지난 19일 알링톤 하이츠에서 동일 용의자로부터 폭행의 피해자가 된 일본계 여성의 제보로 수사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으나 일리노이 주총무처 운전 면허 보관 기록에는 차량 색깔에 대한 기록이 없어 경찰 관계자들은 차량 번호와 함께 차량을 직접 확인하는 등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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