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새 시장점유율 급신장... 파격 워런티등 효과
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들이 미 시장에서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31일 한국산 자동차들이 획기적 워런티와 품질 향상으로 지난 2년새 놀랄 만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출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호조로 올 상반기 현대는 총 12만3,400여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74%가 증가했으며, 기아는 7만4,500여대로 15%, 대우는 3만3,500여대로 무려 204%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3사의 판매량은 23만여대를 돌파, 95~98년 1%대에 머물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 들어 2.5%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로 현대는 올 판매목표 22만대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도 25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현대측은 미시장 판매가 50만대에 도달하면 북미 현지공장 건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 13만4,000여대를 판매한 기아도 올 판매목표를 16만대로 늘려 잡았으며 대우도 작년 판매 3만여대의 3배인 9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호조에 힘입어 새 모델 출시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현대는 올해중 중형 세단 XG300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산타페, 기아는 5월 해치백 세단 스펙트라, 8월 미국내 최저가 차량 리오를 선보인데 이어 12월중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동급인 중형 세단 옵티마를 시장에 내놓으며 2002년에는 한국산 첫 미니밴 세도나도 출시한다. 대우도 소형 SUV 코란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들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판매호조를 보이는 데는 10년/10만마일의 파격적 워런티 외 품질 향상도 한몫하고 있다. 현대 소나타의 경우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J.D. 파워사 조사에서 포드 컨투어나 머큐리 미스티크 등 경쟁차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우 레간자도 베스트 저가 중형 세단에서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또 대우자동차는 J.D.파워사 딜러 고객 만족도에서 머세데즈 벤츠, 캐딜락, 애큐라, 인피니티 등 럭서리 브랜드를 제치고 4위에 랭크, 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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