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벤처투자업체들이 주먹구구식 머니게임에 의존하는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원칙과 철학을 갖춘 투자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벤처 자금줄인 창업관련 금융기관들이 학연과 인맥을 통한 원칙 없는 투자를 하고 또 단기간 투자자금 회수 방침은 최근의 벤처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국내 벤처업계의 한 축인 창업투자회사들이 구멍가게식 운영을 탈피 하지 못하고 있어 거품을 확대 재생산하는‘벤처거품’과, 재생산된 거품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역벤처거품’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닷컴’자만 들어가면 업종이 무엇인지,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상관없이 무조건 20배수 이상의 투자가 가능했다. 이러한 창투사들의 무원칙성은 거품이 꺼지는 최근에도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창투사들은 닷컴 투자 공포증에 걸려 있다. 인터넷이 거품이라니까 무조건 투자를 보류하고 보는 창투사들이 대부분이다. 투자를 받으려면 이름에 닷컴을 빼고, 인터넷이나 사이버 대신 ‘시스템즈’, ‘솔루션’ 등을 넣어야 한다. 하드웨어나 SI(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업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그나마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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