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지식인 및 학계 관련인들의 발길을 묶을 학계 전문 서점이 미주내 한인타운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 브린마길에 등장, 지나는 한인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있다.
브린마길과 켓지길 교차지점 부근에 위치한 「스칼라스 북스 앤드 카페(Scholars Books and Cafe)」는 철학, 문학, 사회, 정치학, 경제학 등 미국, 영국 및 캐나다의 명문대 강단에서 참고 도서로 언급되는 전문서적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전문 서적 시장을 6년간 개척해 온 김관수(50), 김민성(38) 형제가 운영하는 동 서점은 3천 스퀘어피트 매장에 2만여권을 비치하고 있으나 실제 소장 서적은 10만여권에 이른다.
1973년에 미국에 와 무역업에 종사하던 형 관수씨가 무역 품목을 책으로 바꾸자 동생 민성씨가 합류해 형은 한국 대학마켓, 동생은 미국 대학 출판사를 각각 전담, 지난 1994년부터 90여개의 세계 명문대학 출판사로부터 책을 주문, 한국 대학교 도서관에 원서를 공급해 온 것이다.
새로이 오픈된 서점이기 보다는 서적 수출상의 창고를 서점 형태로 표현한 동 서점은 현재도 주문이 들어오는 책은 책꽂이로부터 바로 빼서 한국 대학교 도서관들에 공급하고 있다. 「창고의 서점화」라는 독특한 성격으로 인해 보통 재고서적(remainder)와 헌책(used)을 섞어 판매하는 일반 주류 서점과는 달리 포장조차 뜯지 않은 재고서적만을 취급한다.
판매 도서들이 누구나 마음편히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서적과는 달라 충분히 살펴본 후 구입할 수 있는 편안한 여건 조성을 위해 도서관 분위기의 소파 및 책상이 준비돼 있는 것도 주류서점과 유사한 모습이다.
유학생, 대학원생, 대학생, 대학교수 등을 주 고객층으로 할 것으로 예측되는 동서적의 또 다른 특징은 판매가. 취급 서적 전부를 9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으며 신간은 30%할인, 신간 주문의 경우에 한해 10-15%가 할인된다.
판매 이득보다 한인들에게 전문 서적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두 형제는 독립기념일 이후부터 도서관 서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무료 커피 및 쿠키 등을 비치해 놓고 전문 서적을 탐독할 책주인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책주문 및 문의 773-509-010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