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저지주 미들섹스카운티 검찰은 지난 31일 40대 한인 김두주(44. Du ju kim)씨가 머리와 가슴 등을 칼로 무참하게 찔려 살해된 사건(본보 8월3일자 A1면보도)과 관련,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씨의 친구 정신호(44. Sin Ho Jeong)씨를 1일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이 정씨의 신원을 확보하지 않고 각종 정황만을 근거로 용의자를 살인혐의로 기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글랜 버먼 검사장과 수사진들은 2일 "살해된 김씨를 부검한 결과 칼로 가슴과 머리 등을 심하게 찔려 과다출혈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며 "도주한 정씨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너스트 버그맨 검사는 2일 하오 4시 "현재 살인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검거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국 등으로의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항 당국 등 각 수사기관에 정씨의 긴급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 입국한 정씨가 관광비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불법체류 신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수개월동안 거주하다 최근 에디슨 소재 그린필드 가든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에 살인사건이 발생한 에디슨은 뉴저지 중북부 한인밀집 거주 지역으로 지난 93년 12월 김씨가 살해됐던 히든벨리 아파트 단지에서 9세 남아를 돌보던 베이비시터인 68세의 한인여성인 고점남(Jum Nam Ko)씨가 살해됐으나 아직까지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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