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그랜트(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마이애미 히트로, 숀 켐프(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는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난항을 겪었던 NBA 빅스타 그랜트와 켐프의 별자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돌고 돌았지만 결국 트레이드소문 초기 이정표가 가리킨 그대로다. 오리거니언지는 9일 블레이저스-히트-카발리어스 삼각 트레이드 협상이 이같은 ‘태초의 시나리오’로 결말지어졌다고 보도했다.
4년 4,200만달러, 6년 7,000만달러, 7년 9,300만달러 등 자고나면 ‘복채’를 불려가며 잔류를 호소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손길을 뿌리친 파워포워드 그랜트는 이로써 소원대로 다음 시즌부터 히트의 유니폼을 입고 NBA 코트를 누빌 수 있게 됐다. 그랜트의 새 몸값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계약기간 7년에 9,000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랜트를 놓친 블레이저스 입장에서 켐프는 가뭄에 단비. 지난 시즌 개막직전 농구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으면서도 LA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부 2위에 만족해야 했던 블레이저스로서는 노련한 포워드 켐프를 낚음으로써 챔피언 레이커스를 넘보는 도전자 대열의 앞자리에서 밀려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켐프가 당초 서부의 난적 댈러스 매브릭스로 갈 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레이저스가 내뿜는 안도의 한숨은 이만저만 아니다.
그랜트를 받아들인 히트의 표정도 마찬가지다. 쓸만한 재목들을 대거 영입한 동남부라이벌 올랜도 매직에 맞불을 놓은데다 그랜트가 동부패권 길목에서 마주칠 게 뻔한 뉴욕 닉스의 영입대상 1순위였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