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의 미시장 판매가 주업무였던 LA무역관이 최근들어 투자유치를 위주로한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업무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LA사무소인 LA무역관(관장 홍대의)은 그동안 한국 업체의 수출 촉진을 위해 시장개척, 전시회참가, 수출업체 상담등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면서 이 과정에서 남가주 한인 수입업체들과의 교류와 상거래 촉진에도 힘써왔다. 하지만 지난 97년 한국서 IMF로 인한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외환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정부시책에 따라 98년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업무를 시작, 현재는 벤처기업의 수출지원과 지속적인 투자유치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LA무역관 김현덕 부관장은 "9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투자유치업무가 지속적으로 발전돼 지금은 중추적인 고정 업무로 자리잡게 됐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경제위기와 관계없이 첨단기술 이전과 개발등 벤처기업 지원을 중점으로 한 투자업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관에 따르면 본격 투자유치 업무가 전개된 후 지난해에는 총 1,327만달러의 투자실적을 올렸으며 금년에는 지난 5월에 LA다운타운에서 개최한 ‘벤쳐 코리아 2000’행사를 중심으로 이제까지 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상담을 올려 지난해 투자실적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무역관의 투자유치 업무는 특히 남가주 한인 투자가들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대규모 투자행사 이외에 개별적인 투자상담을 통해 벤처기업에 상당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한인들이 무역관으로부터 정보를 지원받고 있다.
김부관장은 "한인투자가들은 특히 신기술을 위주로 한 벤처기업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금년초 한국에서는 이곳의 전문 투자관련 회사와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엔터테인먼트 멀티미디어 벤처마트’행사를 개최하는등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투자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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