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LA, 서울-뉴욕 노선 등 미국행 8개 노선과 캐나다행 일부 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이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대한항공이 항공유 가격 급등을 이유로 미국행 항공편 항공화물 운임을 10~15% 인상하겠다고 신고해왔다고 9일 밝혔다.
이 항공사는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화물운임을 10~20% 인상키로 하고 인가를 신청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에 이어 동일수준의 운임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98년 2월이후 항공화물 운임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운행비용도 늘어나 이처럼 운임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노선의 경우 신고제로 돼 있어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지 않을 경우 업체측의 요구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건교부 관계자는 "캐나다 노선의 운임인상은 정부 인가 사항"이라며 "올해 상반기 항공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오른 점을 감안해 내달 중순까지 항공화물의 운임인상 여부를 검토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서울-LA, 서울-뉴욕 외에 시카고, 앵커리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8개 노선에 화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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