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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계속... 한인업소 대부분 문닫아
민주당은 제43차 전당대회 이틀째인 15일 앞으로 4년간 당의 진로를 규정할 정강을 채택하고 ‘번영의 지속을 위한 중단없는 행진’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한반도 대화기조를 계속적으로 지지하고 군사적 개입에 앞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Forward Engagement)을 대외정책의 골간으로 하는 중도적 색채의 2000년도 정강안을 수정 없이 참석 대의원들의 박수로 통과시켰다.
이 정강에서 민주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미 외교정책은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및 수출행위를 중지시키기 위해 더욱 견실한 한-미-일 외교 공조체제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국의 방위에도 전념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외교와 국방, 미사일 방어망 구축등의 이슈에서 공화당측 강령과 접점을 보였으나 낙태권, 총기규제와 동성애자 커플의 권리인정등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대조를 이루었다.
대회 이틀째의 전당대회는 기라성같은 인사들의 열변으로 시작됐다. 하루전인 14일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클린턴 대통령부부를 동원, 유권자들의 관심붙들기와 대회열기 점화에 성공한 조직위측은 15일 고어의 예선경선자였던 빌 브래들리 전 연방상원의원, 흑인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혈육중 유일하게 남은 캐롤라인 슈로스버그, 그녀의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 등 거물급들을 단상에 올려 분위기 띄우기를 시도했다. 지명전에서 자신이 확보한 412명의 대의원들을 고어 부통령에게 넘겨준 거구의 브래들리는 "민주당행정부가 남긴 자랑스런 8년간의 유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할 적임자는 고어밖에 없다"며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시위대들은 무장경찰들의 삼엄한 경비속에 시위를 계속했으며 동물애호단체 시위대 30여명이 모피가게로 돌진, 20여명이 체포되기도했다. 다운타운 한인업소들은 이날 대부분 문을 닫았다.
이강규·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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