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양 후보의 부통령 후보의 선택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그 중에서도 고어가 클린턴을 강력히 비판해 온 유대계의 리버맨 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은 올바른 선택인지 비판의 소리가 높다.
한마디로 우리의 동양적 사고로서는 잘 수긍이 가지 않는 데가 많다. 첫째 그는 클린턴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다시 말해서 클린턴이 고어를 부통령을 시킨 것이다. 우리의 정서로 볼 때 고어는 클린턴의 부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다. 우리말로 고어는 클린턴의 신세를 졌다. 클린턴은 스캔들 때문에 많은 파문을 일으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경제를 살렸다. 그 덕에 우리는 사상 유례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말로 한가지 흉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설사 클린턴이 결함이 있더라도 그를 덮어 주어야 할 사람은 고어다. 그런 사람이 클린턴과 결별하고 ‘차별화’를 꾀하면서 선거에 이기려고 한다. 클린턴과 결별함으로써 자기를 깨끗한 사람으로 부각시키려고 한다. 미국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속 들여다 보이는 일은 질색이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생각이 커야 한다. 눈앞만 보고 먼데 볼 줄 모르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나는 오랜 민주당원이다. 그러나 고어에게는 절대로 찍지 않을 생각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