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3일째인 16일 경찰 폭력과 인종표적단속 등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LA다운타운 곳곳에서 벌어진 가운데 스테이플스센터 앞에 모인 시위대 일부와 경찰 사이에 한때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이날 다운타운 일대는 시위로 몸살을 겪었다.
이날 오후 다운타운 퍼싱스퀘어에 운집한 2,000여명의 시위대들은 LA경찰국(LAPD) 본부인 파커센터앞까지 진출, 항의집회를 벌인후 4시30분께 스테이플스센터 앞으로 집결했고 LAPD는 시위진압장비를 갖춘 수백명의 경찰병력을 배치, 시위대와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무정부주의자들로 보이는 시위대 일부가 경찰 제지선을 넘어서는 순간 경찰이 이들을 곤봉으로 몰아내기 시작해 시위대와 경찰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본보 사진부 기자를 비롯한 취재진들도 경찰의 곤봉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 시간 이상 계속되던 양측의 대치상황은 5시50분께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하자 6시10분께 시위대들이 자진해산해 더 이상의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LA경찰국(LAPD)의 램파트스캔들에 항의하는 시위대 700여명이 맥아더팍에 모여 집회를 가진 뒤 램파트경찰서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36명의 시위가담자가 자진해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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