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6년 ‘코리아 게이트’ 파문을 일으켰던 박동선(65·사진)씨가 지난 15일 한미민주당협회(회장 강석희)가 주최했던 오찬 행사에는 참석, 화제가 됐다.
트레이드마크인 두꺼운 테 안경을 끼고 행사장에 나타난 박씨는 국제로비스트 답게 미 민주당 고위인사들과 한국서 온 국회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두터운 인맥을 과시했다. 박씨는 코리아 게이트와 관련 "한국에 쌀을 팔고 싶어하는 미 국회의원들의 요청으로 한국정부에 로비를 한 것이지 결코 한국정부가 먼저 로비를 요청한 것은 아니었다"며 "당시 사건에 대한 나의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코리아 게이트 사건직후 언론의 시선을 피해 잠적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75년 인수한 영국에 본사를 둔 ‘파킹톤’사를 운영하면서 70년대부터 60이 넘은 지금까지 조용하게 사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직도 도미니카 공화국과 워싱톤DC, 뉴욕, 런던과 한국을 오가면서 미 정·관계 고위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세계은행이 경제위기에 빠진 한국에 25억달러의 차관을 조기 지급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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