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년만의 한시즌 메이저 트리플 크라운
▶ 우즈, 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47년만의 첫 PGA투어 메이저 3관왕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번 물면 놓치 않는 타이거 우즈가 공동선두의 출발을 끊었다.
세계 골프의 역사를 갈아치우려는 타이거 우즈의 첫 발걸음은 습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벼웠다. 1953년 벤 호건 이후 첫 한 시즌 메이저 3관왕, 데니 슈트(36, 37년) 이후 63년만의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우즈는 17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2·7,167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82회 PGA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스캇 던랍(37)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경쟁자들은 우즈가 한참 뒤떨어져 있어도 역전패를 당할까봐 마음이 안 놓이는데 이제는 먼저가는 우즈를 잡아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진 것이다.
우즈는 이날 발목까지 덮는 깊은 러프와 핀 앞에 입을 벌린 벙커 등 만만치않은 장애물들에 아랑곳 없이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는 등 토탈 7개의 버디를 잡았다. 보기는 단 1개. 이대로라면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인 우즈는 숱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47, 63년된 대기록들을 뒤엎는 동시에 95년 스티브 엘킹턴과 콜린 몽고메리가 세운 최저타(17언더파)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매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과 ‘골든베어’ 잭 니클러스는 주눅이든듯 나란히 5오버파 77타로 부진, 컷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우즈의 견제세력중 하나로 꼽힌 데이비스 러브3세, 우즈와 함께 부치 하먼의 지도를 받고 있는 대런 클라크가 각각 2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프레드 펑크와 스티븐 에임스 등 4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올시즌 3개 메이저대회 준우승의 불명예를 씻겠다던 어니 엘스는 2오버파 74타를 쳐 이번에는 2위도 바라보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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