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한 워드에 2타 뒤져
▶ 올 시즌 최고 성적 올려
▶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5위

유해란이 LPGA 크로거 퀸시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화끈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선 유해란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268타)에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LPGA에 데뷔,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한 유해란은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워드는 경기 중반 흔들리며 유해란과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타수를 벌리며 작년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5천만원)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에서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워드도 버디 3개로 응수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유해란은 공동 선두로 전반을 돌았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공동 선두에서 내려온 유해란은 심한 오르막 경사로 이뤄진 13번 홀(파4)에서 뼈아픈 실수를 하고 말았다.
티샷이 밀리는 바람에 러프를 전전하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짧은 거리에서 세 차례나 퍼트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선두와 순식간에 3타차로 벌어졌지만 워드도 13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고, 유해란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 차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워드는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유해란은 18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더 이상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해란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멋진 경기를 펼쳐 만족하지만 후반 들어 실수했다”며 아쉬워했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많은 대회를 치렀다. 한국으로 돌아가 야구를 보며 휴식을 취하겠다”는 휴가 계획을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타수를 줄여 공동 5위(합계 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공동 12위(4언더파 276타), 최운정·최혜진·전인지 등은 공동 21위(2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6언더파 274타로 7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5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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