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마약사용 민원에 버스 정류장 벤치 철거
▶ “밤 되면 도로 위험지대”

홈리스들이 몰려 있는 맥아더팍 모습. [박상혁 기자]
맥아더팍 인근 버스 정류장 벤치가 철거되면서 지역 공공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벤치 철거는 노숙인의 장기 체류와 인근 마약 사용에 대한 민원 급증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지만,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폭스11 보도에 따르면, 6가와 알바라도 스트릿 인근 맥아더팍 일대에서는 노상 마약 사용과 폭력, 중독 문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낮 폭행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치안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주민들과 통근자들은 해당 지역을 “항상 긴장 상태로 지나야 하는 곳”이라고 표현했으며, 이 같은 상황이 향후 LA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서는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연방 요원이 참여한 대규모 단속이 진행됐다. 이후 LA 경찰국(LAPD)도 추가 작전을 통해 펜타닐과 알약, 현금 등을 압수하고 다수의 체포를 실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단속 이후에도 밤이 되면 상황이 다시 악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버스 정류장 벤치는 홈리스들이 장시간 머물며 수면 및 마약 사용 장소로 이용됐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치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통근자 불편이 커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임신 6개월인 앤젤라 로빈슨은 “버스를 기다릴 때 앉을 곳조차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폭스11에 보낸 성명을 통해 “벤치 한 개는 유지보수를 위해 철거됐고, 또 다른 벤치는 LAPD 요청에 따라 공공안전 개선을 위해 제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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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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