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의 남부에 위치한 케노샤 카운티에 볼일이 있다면 잊지말고 크레딧카드를 지참하라. 시카고와 밀워키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을 지나다 교통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운전면허, 차량등록증과 함께 크레딧카드를 제시하라.
위스콘신의 교통질서와 치안을 담당하는 주 트루퍼들은 크레딧카드 단말기를 이용, 벌금을 결제한후 즉석에서 영수증을 떼어줄 것이다.
현장에서 벌금을 이미 물었다 해도 억울하다 싶으면 출두일에 맞춰 법원에 가면 된다. 판사가 벌금을 낮춰주면 차액을 환불받을수 있다.
위스콘신주의 트루퍼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교통위반자들이 차창밖으로 내미는 크레딧카드를 군말없이 받아왔다. 디스패처에게 카드번호를 불러주는 방식으로 ‘현장 거래’를 했지만 지난 7월중순 매스터카드 인터내셔널사와 엘런 머찬트서비스사가 10대의 소형단말기를 케노샤 카운티에 기증하면서 트루퍼들도 전자시대에 걸맞는 벌금징수를 할수 있게 됐다.
위스콘신주는 앞으로 1년간 케노샤 카운티에서 즉석 단말기 프로그램을 시범실시한후 주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는 긍정적이다. 적발된 교통위반자들에게 법원 직원들이 일일이 벌금고지서를 보낼 필요가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경비절감 효과를 볼수 있다.
트루퍼들도 담배갑만한 크기의 크레딧카드 단말기를 갖고 다니는게 싫지 않다고 한다. 어차피 ‘크레딧거래’를 할바엔 하이테크 자재를 갖추는게 낫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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