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춤했던 것으로 여겨진 인터넷 광고시장이 이제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닷컴 업계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조사업체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16일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05년에는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를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인터넷을 통한 광고가 매출 확대에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터넷 광고 시장도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주피터는 지난해 35억달러 규모에 그쳤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올해 53억달러, 내년 73억달러, 오는 2005년에는 165억달러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 MSNBC가 이날 보도했다.
인터넷 광고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릴 것으로 예측된 것은 금융업계. 금융업게는 지난해에도 인터넷 광고에 총 7억달러를 들이며 시장 형성을 주도했지만, 오는 2005년에는 무려 24억달러를 쏟아부으며 다른 업게와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치차는 있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데는 다른 조사업체들도 의견이 같다.
’애드존 인터액티브’는 최근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달리,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광고 규모가 87%나 뛰어올랐다는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퍼블릭 그룹’의 광고 예측전문가인 로버트 코엔도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7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광고의 ‘저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조사업체들이 광고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인터넷 시장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 특히 구매성향이 강한 여성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광고주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미디어 조사기관인 ‘오길비 원’의 제럴드 브로사드 부장은 "소비자들, 특히 여성들이 갈수록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 광고시장이 식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매트릭스’는 최근 지난 1/4분기에 여성 인터넷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남성을 웃돌았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은 제품 광고와 함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여 인터넷 광고의 약점을 극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MS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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