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화가 나니까 경기가 잘 풀리는 것 있죠."
지난 11일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송나리와 함께 4강까지 올랐던 한인 유망주 이반 최(17). 성격이 조용한 최양은 US여자아마와 같은 매치플레이(1대1 대결) 토너먼트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동안 매치플레이 대회서 계속 부진했고 또 스트로크 플레이가 훨씬 마음 편하기 때문.
바로 전 대회였던 US걸스 주니어 대회서도 매치플레이 본선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최양은 당시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예선을 통과할 것은 자신했지만 매치플레이 본선에서는 1∼2게임만 이겨도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첫 상대가 무례한 태도로 기분을 상하게 한후 상황이 바뀌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다보니 승부욕에 불타게 된 것. 그러고 보면 그 동안은 너무 마음이 여렸던 모양.
여자 아마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서 4강까지 오른 최양은 그 기세를 몰고 지난주 뉴멕시코주 알버커키서 열린 사우스웨스턴 주니어 클래식에서도 3위에 입상했다. 다음주 애리조나서 열리는 핑 피닉스 대회서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오는 9월7일 개학과 함께 아케디아 하이스쿨 시니어가 되는 최양은 벌써부터 스카웃 경쟁을 벌이고 있는 UCLA나 USC에 진학할 계획이며, 프로전향에 대해서는 "우선 대학에 들어간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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