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침대에서 아기를 재울 경우 아이가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인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의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침대에서 잠자던 2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숫자는 매해 평균 64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 초년생들을 비롯한 많은 한인들이 비교적 협소한 주거공간에서 살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경우 부모와 한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위험은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CPSC가 90년 1월부터 97년 12월까지 성인용 침대에서 잠자다 사망한 600여명 아동들의 사고경위를 분석한 결과 ▲성인의 신체에 눌리거나 ▲침대 매트레스와 다른 가구 사이에 끼이거나 ▲엎드려 잠들어 호흡곤란으로 인한 질식사가 대부분이었으며 ▲침대둘레 난간 사이로 떨어지면서 머리가 끼어 사망한 아동들이었다.
사망아동 600여명 중 121건은 부모나 보모 또는 형제·자매와 함께 자다 깔려 사망한 아동들이었고, 394명은 침대 또는 침대 주변 가구에 부착된 구조물들에 걸려 사망한 케이스였다. 장애구조물로는 매트레스와 벽, 침대 틀, 헤드보드, 풋보드,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아동사망은 충분히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보모들이 소홀히 여김으로 아동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394명 중 296명은 성인용 침대에서 79명은 물침대에서 10명은 낮잠용 데이베드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9명은 베드 레일링에 걸려 사망했다.
CPSC는 따라서 2세 미만의 아이는 반드시 유아용 침대에서 재우도록 하며 푹신한 매트레스나 이불, 베개, 퀼트, 장남감 등은 침대에서 치우도록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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