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전국의 소득격차가 줄고 있는데 반해 캘리포니아의 소득격차는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방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9~98년 캘리포니아 중간가구 소득은 4%가 감소한 반면 나머지 49개주의 중간 가구 소득은 오히려 8%가 증가했다. 98년의 경우 캘리포니아 중간 가구의 연소득은 4만 9,336달러로 49개주 평균 5만 1,642달러보다 2,000여달러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이 기간 캘리포니아내 상위 3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2만 3,028달러로 타지역에 비해 7,000여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98년 캘리포니아내 빈곤층 비중이 15.3%로 전국 12.3%보다 높았다고 발표하고 이는 지난 89년 빈곤층 비중이 캘리포니아 14%, 전국 13.3%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90년대 초 불어닥친 불경기에다 최근 수년간의 경기호황 효과가 타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것이 소득격차가 벌어진 주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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