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동부 한인 커뮤니티
▶ 한인회 구심점 정치력 신장 권익보호 활기
한인 중산층 밀집지역인 LA동부 한인사회가 새로운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동부한인사회는 최근 동부한인회(회장 김응식)를 중심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치력 신장을 위해 단체간 결속을 강화하고 유권자등록 캠페인, 상공회의소 설립추진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동부한인회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수년내 로랜하이츠가 시로 승격할 것에 대비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대책을 비롯 동부 한인사회의 안전대책, 한인상공회의소 설립 등.
특히 정치력신장을 위해 동부한인회 김응식 회장을 중심으로 이미 지난 7월 시민권자협회(회장 방낙원)의 발족을 지원, ‘3,000명 유권자등록 운동’에 돌입했으며 한인상권의 권익향상을 위해 지역 한인상공회의소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문제 및 노인지원을 위한 정책들을 마련중이다.
한인단체들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커뮤니티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데도 깊은 관심을 보여 지난해 타이완의 대지진당시에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 중국커뮤니티에 관계를 강화했다. 김응식 회장은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순수한 봉사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한인사회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한 정치 1번지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부는 한인과 중국인 상권이 상존하면서 양커뮤니티간 경제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 그렇기 때문에 중국계 고객이 크게 늘면서 일부 한인업소는 손님의 절반정도를 중국계가 차지할 정도다. 이같은 현상은 교육부문에도 이어져 학생수가 500명이 넘는 동부한국학교(교장 손혜숙)의 경우 얼마전부터 중국계 및 히스패닉 학생들의 입학이 늘기 시작, 지금은 3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주말마다 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동부식품상협회(회장 박영동), 동부교역자협의회(회장 조광수 목사), 동부노인상조회(회장 유길수)등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해 가고 있다.
현재 하시엔다하이츠, 로랜하이츠,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한인 수는 5만여명. 이 지역은 주거 및 교육환경이 뛰어난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주민들의 모든 생활이 지역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주택가격 또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 한인들이 선호지역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중국커뮤니티의 대거 유입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 먼저 터를 잡았던 한인사회가 다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인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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