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아동보호기관등, 올 서머스쿨 프로그램 비난
뉴욕시 교육국이 올 여름 서머스쿨 프로그램에서 이민가정 자녀를 무시한 무책임한 교육정책으로 일관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뉴욕아동보호기관(Advocates For Children)과 뉴욕이민자연합(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은 25일 이민가정 자녀가 시 전체 공립교 학생의 53%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 교육국이 펼치는 허술한 이민자 교육정책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날회견에서는 서머스쿨에 출석한 학생 650명과 학부모 489명 등 총 1,139명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8개 커뮤니티 단체와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시 교육국의 문제점으로 ▲유급위기 학생들을 위한 학기 중 적절한 예방조치 불이행 ▲서머스쿨 등록 통지서 늑장 발부 ▲서머스쿨 등록 서면통보 불이행 ▲타 언어사용 학부모 위한 배려 부족 ▲학생 진급에 따른 새 교육지침 방안의 안내부족 ▲학부모의 서머스쿨 등록거부 권리에 관한 안내부족 ▲ESL 학생에 대한 적절한 교육프로제공 부족 ▲정학 및 퇴학에 관한 부당 조치 등 크게 8가지로 구분했다.
AFC의 질 챠이페츠는 "학부모들이 현행교육제도를 모르면 누가 이들의 자녀들을 옹호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민자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등한시 한 시 교육국은 이를 즉각 시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YIC의 말지 맥휴는 "시·주정부에서 이민가정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지만 실질적인 교육현장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거의 전무한 것과 다름없음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각 커뮤니티 단체와 증언을 위해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대표들도 "일부 교사들은 학생의 성을 기준으로 ESL반에 학생들을 차별 배치하기도 했으며 타 과목 담당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각종 부당 사례를 폭로했다.
한편 AFC와 NYIC, 기타 커뮤니티 단체는 ▲정규학기를 통한 준비프로그램 시행 ▲학부모에게 시기 적절한 서면통보 ▲학부모가 사용하는 언어로 통지서 보내기 ▲서머스쿨 ESL 학생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제공 ▲학부모의 서머스쿨 자녀등록거부 접수기간 연장 ▲서머스쿨 기간 중 정학·퇴학기준을 정규학기 기준과 동일 적용 ▲각 지역 교육구의 자체적인 서머스쿨 프로그램 실시 등을 시 교육국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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