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북한의 고향을 그리워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 한인 노인이 27일 자신의 집 차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LA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한인은 5400블럭 라미라다 애비뉴에 거주하는 김창욱씨(79세)로 사건 전날인 26일밤 11시께 손자와 함께 방으로 들어 갔으며 다음날 아침 보이지 않다가 27일 오후 2시30분께 가족들에 의해 집 뒷마당 차고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사건 전날인 26일 밤 11시께 김옹이 손자와 함께 방으로 취침하러 들어가는 것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씨는 가족이 잠든 시간을 이용, 차고로 들어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시국 관계자는 "김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숨지기전 집안에서 다툰 흔적도 없다"며 "일단 이 사건을 단순자살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최근 고령으로 인해 약간의 건망증 증세를 보였으며 고향인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최근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등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씨의 유가족은 한국장의사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29일 아침 장의사측에 전화를 걸어 이를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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