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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마리 댈매시언’ 속편 개봉앞두고
수년전에 개봉되어 인기를 끌었던 영화 ‘101마리의 댈메시언’의 속편 ‘102마리의 달매시언’을 막 제작 완료한 월트 디즈니사가 뜻밖의 장애물을 만났다.
동물 애호가 단체나 특히 영화의 주인공인 댈메시언 구호그룹들이 ‘더이상 달매시언을 주제로한 영화를 만들지 말라"고 들고 일어선 것.
이들은 28일 7마리의 달매이션을 대동하고 버뱅크소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속편이 오는 11월 개봉되면 또다시 많은 수의 댈메시언이 생기고 버려지며 안락사당하는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라며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서한을 이날 디즈니사 회장 마이클 아이즈너에게 전달했다.
디즈니사는 영화를 개봉하기전에 "영화에 나오는 댈매시언들이 애완견으로는 적당치 않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앞으로는 더 이상 개들의 급증을 부추기는 영화를 만들지 않아야 된다는 것.
이들에 따르면 96년 처음 ‘101마리의 댈매시언’이 개봉되면서 갑자기 셀터나 개사육장등에 댈매시언 주문이 폭증했다. 극장에서 나오는 길로 곧바로 댈매시언을 사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그에 따라 애완동물 분양업자는 수많은 댈매시언개를 공급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댈매시언은 외모로는 훌륭해보이지만 보통 가정의 애완견으로는 적합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이 신경질적이어서 특히 어린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약 25%는 날때부터 귀머거리상태다. 따라서 영화를 보고 흥분속에 댈매이션을 산 사람들은 ‘제물에 지쳐’ 이 개들을 내팽개치게 됐다.
버려진 댈매시언들은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죽고 또 해마다 수천마리씩 셀터에 수용되었다가 결국은 안락사되는 운명에 처해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새영화가 개봉되면서 또다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된다며 이들은 첫영화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책임도 월트디즈니사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월트디즈니사에게 이영화 입장권 수입의 1%를 ‘댈매이션 구조 그룹’이나 ‘안락사 없는 댈매시언 센터’에 도네이션 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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