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미국 고교생들의 대학진학적성검사(SAT) 수학 점수가 지난 1969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에 본부를 둔 대입자격시험기관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29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년에 대학입학시험을 치르는 126만명의 수학 평균 점수는 514점.
이는 31년전인 지난 1969년 평균 517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로 그후 미 고교생들의 SAT 수학 점수는 낮아져 지난 1980년과 81년의 경우 평균 492점으로까지 떨어졌다.
버지니아주의 평균 점수는 500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이, 메릴랜드주는 509점으로 2점이 각각 상승했다.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카운티는 551점을 기록, 27년래 최고 점수를 나타냈으며 버지니아의 훼어팩스카운티는 556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 높아졌다.
D.C.지역 고교생은 11점이 올라 지난 5년간 11점이상이 떨어졌던 것을 단숨에 회복했으나 여전히 전국 최저점수인 408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SAT 영어 전국 평균점수는 505점으로 지난 1996년 이래 5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509점을 기록, 지난해보다 1점이 높아졌으며 메릴랜드주는 507점으로 제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수학을 합친 점수는 메릴랜드주가 1,016점, 버지니아는 1,009점으로 전국 평균인 1,019점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주는 노스 다코다주로 영어가 588점, 수학 609점으로 합계가 1197점으로 나타났으며 수학 600점, 영어 589점으로 1,189점을 기록한 아이오와주가 뒤를 따랐다.
홈스쿨 학생들은 1,100점으로 집계됐다.
SAT 점수는 영어·수학 각각 8백점 만점으로 합계는 1천6백점이다.
워싱턴 일대에서는 훼어팩스카운티가 올해 1,098점을 기록, 그동안 선두를 유지해온 몽고메리카운티보다 5점이 높아 처음으로 앞질렀다.
올해 몽고메리카운티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3점이 하락했으며 훼어팩스카운티는 4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의 찰스카운티는 42점이 뛰어올라 1,031점을 기록했다.
한편 칼리지 보드의 개스턴 캐퍼튼 회장은 대입 고교생들의 수학성적이 이처럼 향상된 원인이 수학과 과학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캐퍼튼 회장은 "지난 10년 사이 모든 인종적 배경의 남녀 학생들이 미적분과 물리학 등의 과목을 선택하고 있으며 가장 어려운 이들 과목이 학생들의 우수한 수학능력 개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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