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 본부에서 내달초 열리는 ‘밀레니엄 총회’에 참석키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남북 대표들의 만남이 확정됐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내달 5일 저녁 맨하탄 호텔에서 회담을 갖는다.
또 이날 만남은 만찬으로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북한측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내달 6일부터 8일 유엔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총회’에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김 상임위원장은 8일 오전 각각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김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의를 설명하고, 남북한 화해협력과 공존 공영의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 시대’ 전개에 대한 비젼을 제시할 예정이며 김 상임위원장은 한반도 문제는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과 북한은 지금까지 남북평화를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나갈 것, 미국과 유엔의 북한 테러국 지목에 대한 부당성, 유엔 개혁 등의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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