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을 앞두고 미 정계 관계자들의 한인타운 방문이 활기를 띠고있다.
가장 최근에는 28일 연방하원의 민주당 소속 조셉 크롤리 의원이 경로회관을 방문, 한인 노인 유권자들의 의견수렴 시간을 가졌고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줄리아 해리슨 뉴욕시 시의원도 지난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를 방문, 미국정부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다.
한인단체장들에 따르면 "한인사회를 방문한 이들 정계 관계자들 측에서는 정치적 성격을 완전 배제한 차원의 방문임을 애써 주장하고 있으나 모임마다 각자 속한 당의 정책 등을 선전하고 있어 선거를 겨냥한 것임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 얼마 전까지도 뉴욕시장 출마 예정자인 알렌 하베시 감사원장, 플러싱 제20선거구 존리우 시의원 출마 예정자, 연방 제5지구 에드워드 엘코윗즈 하원의원 출마자 등 주류사회 정치입문을 앞둔 후보자들도 한인커뮤니티 단체와의 협력을 모색하며 한인단체와 관계자를 초청, 자신의 정책 등을 소개하는 움직임을 벌였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이미 정계에 진출한 정치인들과 출마예정자들의 한인커뮤니티와의 연결 움직임은 우리 쪽에서보다 그들 쪽에서 먼저 접촉되어 이뤄져왔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한인사회의 지지 필요성에 이들이 모두 동감하고 한인유권자들의 지지가 이들의 선거당락에 또는 자신들이 속한 당 후보의 선거에서의 성패여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연방 제5지구 하원의원에 출마를 준비중인 에드워드 엘코윗즈 박사의 경우 불과 2,000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을 만큼 이 지역 한인유권자들의 표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관계자들의 견해이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단지 선거 때만 되면 지나가는 일회성 차원에 그치지 않고 또한 선거가 지나가면 외면 받아 찬밥신세가 되는 한인유권자가 되지 않도록 한인들의 정치적 힘을 결집하는데 커뮤니티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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