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신영균)이 최근 한국정부의 연례 정규 지원금 확정과 이사진 개편, 정관개정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어 진흥사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금 유용 스캔들로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진흥재단은 전 재단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수습위원회를 구성해 새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재단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이사회 전문화를 위해 교육과 재정분야와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사들을 이사로 영입했다.
진흥재단은 특히 제2의 유사한 스캔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감사 기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의 이사장에 대한 견제 강화와 LA총영사관의 한국정부 지원금에 대한 감사 권한권을 포함시켰다. 이사장이 재단 크레딧 카드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않고 재단 공금을 지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장에 대한 크레딧 카드를 없애고 이사회의 식사비도 이사들의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진흥재단은 특히 오는 9월1일 한국정부로부터 받는 15만달러 지원금이 한국어 보급과 저변확대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비영리 교육재단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균 이사장은 "이번 한국정부의 지원금 전달은 한국정부가 진흥재단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개혁작업의 성과및 진흥재단 존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진흥재단은 앞으로 공립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한국어반 개설과 한국어 교사 양성등 양대 목표를 통한 한국어 진흥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A총영사관 이종석 교육관도 "이번 지원금 전달이 현 이사진에 대한 한국정부 및 동포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의 이번 지원금은 지난해 12월 한국 국회가 진흥재단에 대해 매년 1억8,000만원(15만달러)을 지원키로 한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서 가능해졌다. 진흥재단에 대한 지원금이 정부의 정식 예산으로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정부는 96년부터 매년 5∼10만달러를 진흥재단에 지원해 왔으나 정식 예산이 아니어서 지원액과 전달시기가 매년 유동적이었으나 앞으로는 정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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