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 D.C.의 오피스용 건물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워싱턴 D.C.의 최고급 지역 평균 오피스 임대료가 스퀘어피트당 38.52달러로 올랐으며 앞으로도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비어있는 사무실 비율인 공실률이 4%를 밑돌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할 때, 만약 시의회가 샌프란시스코처럼 새 건물 건립을 억제한다면 평균 임대료가 80달러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사무실난을 입증이라도 하듯 올해들어 시내에는 6천8백만스퀘어피트의 공간이 사무실 건물로 건립중이거나 보수중이다.
블래익 부동산은 지난 70년대 이래로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로 보고 3주전부터 노스웨스트 K가에 있는 건물에 7천8백만달러를 투입,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2년동안 묶여있던 이 건물의 임대료는 폐쇄당시 스퀘어피트당 25달러였으나 2년후 완공이 되면 45∼55달러선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웨스트 G가의 또 다른 건물은 입주해 있던 연방 정보기관이 이전하면서 30만스퀘어피트 사무실을 비우자 2주만에 새로운 세입자들로 채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도 면적의 건립, 보수로는 워싱턴의 임대료를 낮추고 잠재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부동산 중개업자와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인 샌프란시스코 시내 최고급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78.29달러인 반면, 뉴욕의 맨해튼은 67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이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높은 이유는 새 사무실용 건물신축을 제한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테크놀러지 회사의 입주 열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균 38.52달러인 워싱턴D.C.의 임대료가 상승중이라고는 하나 아직은 맨해튼에 있는 가장 싼 사무실 임대료가 워싱턴 D.C.의 최고 임대료보다 비싼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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