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오른 박찬호
▶ 3일 필리스전 홈경기 출격
최근들어 절정의 피칭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상승세를 타고 오는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4연승과 15승에 도전한다.
박찬호(14승8패, 3.60)는 이날 오후 5시10분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필리스와의 주말 시리즈 최종 3차전에 등판, 지난 98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승기록인 15승사냥에 나선다. 상대 필리스가 승률 5할에서 20게임이나 처져있는(56승76패)의 약체인데다 홈구장의 잇점과 최근 박찬호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
이번에 연승 모멘텀을 살려 15승을 따낼 경우 박찬호는 자신의 생애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전 다저스 동료 히데오 노모의 동양인 최다승기록(16승)도 초읽기에 들어간다. 또한 희박하지만 20승 가능성도 계속 유지하게 된다. 20승을 하려면 이날 경기를 포함, 남아있는 6번의 등판에서 전승을 해야하기에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욕심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경우 20승은 몰라도 18승은 충분한 사정권내에 들어있다.
한편 상대투수는 로버트 퍼슨(7승4패, 3.19)이 예정돼 있다.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퍼슨은 랜디 잔슨, 케빈 브라운에 이어 내셔널리그 방어율 랭킹 3위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경기는 오후 5시부터 케이블 채널 FS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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