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가 간신히 24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4강에 선착했고 1번시드 마니타 힝기스도 모니카 셀레스를 밀어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5일 뉴욕 플러싱메도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US오픈 테니스 여자 준준결승에서 윔블던우승과 함께 파죽의 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비너스 윌리엄스(3번시드)는 나탈리 토지아(8번시드)에 졸전 끝에 6-4,1-6, 6-1으로 어렵게 이겼다. 여자 파워테니스의 대명사 윌리엄스는 이날 서비스와 그라운트 스트로크를 중구난방으로 날려대며 ‘파워는 있으되 조준이 엉망인’ 옛날 윌리엄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근래 보기드문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토지아의 안정된 플레이보다 윌리엄스의 졸전이 이변을 연출할 뻔 한 경기였다.
3세트서 내리 4게임을 잡아낸 뒤 그 다음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3개나 범하며 브레이크 당한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다 엉덩방아를 찧는 촌극은 이날의 졸전의 하이라이트. 토지아와 관중들이 일제히 웃었으나 윌리엄스의 얼굴은 화가 나 있었다. 서비스에이스 7개에 더블폴트는 10개를 범했으나 막강파워의 윌리엄스는 그럭 저럭 이길 수 있었다.
비너스는 그러나 동생 서리나와 짝을 이뤄 나온 복식경기에서는 찬다 루빈, 샌드린 테스터드조를 1-6, 6-1, 6-3로 이겨 ‘테니스 자매’의 위력을 과시했다.
힝기스는 6번시드 셀레스를 6-0, 7-5로 가볍게 누르며 셀레스의 시대는 옛날임을 재확인시켜 줬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지난 일요일 4시간여 걸린 마라톤 랠리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낸 3번시드의 매그너스 노먼이 결국 4라운드에서 침몰했다. 노먼은 14번시드의 니콜라스 키퍼를 맞아 분전했으나 2-6, 7-6(3), 1-6, 3-6로 패했다. 러시아의 차세대 기수 마라 사핀(6번시드)는 후앙 카를로스 페레로를 6-1, 6-2, 6-2로 간단히 제압했고 토머스 요한슨은 웨인 아더스의 돌풍을 세트 3대1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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