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대표적 한인 프랜차이즈 기업인 일식 부페체인 토다이(Todai, 대표 김형민)의 운영체제에 변화가 일고 있다.
남가주·하와이·포틀랜드등에 13개 대형식당을 소유하고 있는 토다이는 최근 타주 업소 4개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남가주의 9개 업소중 4개는 이사들에게 매각하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CFO(회계책임자)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투자가 사이의 갈등이 노출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다이의 한인 투자그룹인 메라미아는 아직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가들은 개별 점포의 소유권을 나눠 받는등 사실상 공동투자의 의미가 희석돼 한인간의 원만한 파트너십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는 지적이다.
토다이는 일본인이 시작했으나 현재 전체 지분의 91%는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한인업체이며 자료에 의하면 샌디에고점을 포함한 전체 점포의 한인투자가는 35명 정도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9명의 한인이 투자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토다이 최대 주주는 김형민(미국명 한스)회장으로 전체지분의 36.4%, 서현수 이사가 11.375%, 나머지 소액투자가 7명이 10%이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중 7.5%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CFO로 일해왔던 공인회계사 임춘택씨는 최근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고 8월1일부터 글렌데일과 우드랜드힐스 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사퇴와 관련 당사자들은 재정운영, 월급, 견해차등으로 인한 갈등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남가주 4개 업소중 8월부터 서현수 이사가 세리토스점, 임씨가 글렌데일·우드랜드힐스점, 스튜디오 시티점은 정남 이사를 포함한 소규모 투자가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김형민회장은 이와 관련 "남가주 프랜차이스업소 9개 가운데 4개를 서 이사가 중심이 돼 운영해 오다 최근 서 이사와 임 이사, 정 이사를 포함한 소규모 투자그룹등 3개로 갈려 나갔지만 전체적으로는 토다이 그룹내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한 "회사가 성장하면서 내부적으로 이사들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려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대형 프랜차이스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올연말 안에 2개, 내년에 3개소를 더 늘리는등 확장경영을 통해 200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다이는 LA윌셔가에 본사가 있으며 한 업소당 평균 연매출액이 500만달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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