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밥, 떡등 아시안음식 판매
▶ 업주들 "문제없다" 반발
LA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식당위생등급제 검사기준으로 인해 한국음식을 비롯한 상당수 아시안 음식 판매업소가 관련 규정 위반으로 적발 당하고 있어 업주들과 보건국사이의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이 규정한 위생검사 기준에 의해 한인운영 떡집과 마켓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떡, 월남타운 음식들의 상온 보관이 불법으로 간주돼 상당수 업소가 적발되는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건국 관련 규정에 의하면 조리 과정을 거친 음식은 화씨 140도 이상이나 40도 미만의 온도에 보관돼야 하며 박테리아 오염을 우려해 일정시간 이상의 상온보관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업주들은 아시안 전통 음식들이 오랜기간의 경험이 의해 일정시간의 상온보관이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특히 뜨겁거나 차갑게 보관할 경우 음식 조직의 변형이 생겨 먹을 수 없게 돼 보건국 규정은 너무 일방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보건국측은 각국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 의해 음식 보관방법이 다양한 것은 이해하지만 식중독 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놓고 볼 때 무방비 상태로 음식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관련규정을 계속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타운의 북경오리 고기와 같은 일부 식품의 경우 조리과정 소개와 적절한 첨가제의 역할로 상온보관으로 인한 박테리아 문제가 없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상태라 이미 주 보건국으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다른 음식들로 이같은 절차를 거칠 경우 합법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인들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식품을 일일이 실험실에 보내 검사를 하고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며 다인종이 모여사는 캘리포니아에서 문화적 특색을 인정해 수백년을 거쳐 입증된 안전한 음식을 마음놓고 팔 수 있어야 된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