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통령 UN연설
▶ 남북정상 회담서 민족자주 평화통일 합의
김대중 대통령은 6일 UN 천년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통일은 민족 자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추구하되 당장의 과제로는 남북한이 평화정착과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는데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통일은 우리 민족의 긍극적 목표"라고 밝힌후 "남북 정상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적으로 남북 모두가 더불어 성공하는 통일을 이룩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 두 정상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했으며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다 같이 배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남북 정상간의 교환방문, 각료급 회담 등을 계속하여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교류협력의 증대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이러한 발전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유엔은 지난 20세기에 인류의 평화와 복지를 위해 빛나는 업적을 이뤘지만 세계평화 실현,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지원, 인권신장, 빈곤퇴치, 테러 방지, 지구환경 보존 등 앞으로 21세기에서 해결해야 할 임 무는 더욱 막중하다"면서 "세계 각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21세기를 인류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희망에 찬 세기로 만들도록 힘써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한국은 앞으로도 유엔의 고귀한 역할에 대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이 6. 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지지성명 발표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6일 가질 예정이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7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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