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 문제로 리콜이 실시된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문이 한인사회에도 미치고 있다.
이는 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장착된 포드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를 운전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포드 엑스플로러 SUV를 구입한 베이사이드 거주 김찬희(57)씨는 "파이어스톤사로부터 리콜 통지서를 받았다"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타이어를 교체할 때까지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타이어들은 이미 리콜된 상태이나 파이어스톤이 지정한 대체용 타이어는 물량이 부족해 실제 교환까지는 최소 2달에서 1년까지 기다려야해 일부 운전자들은 목숨을 내걸고 운전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인 지난 3일 텍사스에서는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96년형 포드 엑스플로러가 타이어 껍질이 벗겨지면서 전복, 10세 소년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포드 SUV를 운전하는 한인들은 급한 대로 자비를 들여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으나 4짝을 모두 교환하면 500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이 있다.
한인 타이어상들은 우선 문제 타이어는 자기 돈으로 갈아 끼우고 나중에 파이어스톤사로부터 환불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으나 환불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 타이어를 끼운 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한인도 많은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리콜 타이어는 모두 SUV용으로 SUV는 무게중심이 높아 전복위험이 높은 편이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 안전협회에 따르면 타이어로 인한 사망자만 현재 80여명에 부상 250여건이 보고되고 있다. 파이어스톤 타이어에 대한 문의는 1-800-465-1904, 또는 인터넷(www.bridgestone-firestone.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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