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후인 1989년 낙마로 인해 머리에 부상을 입었고 이때 가해진 충격이 알츠하이머 증세를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낸시 레이건 여사가 7일 발간된 책을 통해 밝혔다.
낸시 여사는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연서들을 모아 펴낸 "아이러브 유, 로니"의 후기에 이같이 밝히고 담당 의사들 역시 자신의 견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1952년 결혼하기 직전부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94년까지 레이건이 보낸 연서들로 꾸면진 이 책에서 낸시는 "우리들은 멋진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대처하기가 더욱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알츠하이머는 내리막길이 계속되는 진행성 질환이라 터널의 끝에 불빛을 볼 수 없는 절망적인 병"이라며 통제불능의 병마에 사로잡힌 남편을 뒷바라지 하다보면 "무력감과 좌절감"에 사로잡힐 때가 많지만 "매일 그를 향한 사랑으로 한발 한발을 떼어 놓는다"고 말했다. 랜덤출판사가 펴낸 연서모음집에서 "알츠하이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길고 긴 고통스런 작별"이라고 정의한 낸시 여사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란-콘트라사건과 관련, "남편을 돕고 보좌해야할 측근들이 로니 모르게 일을 꾸몄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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