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거주 이수정씨 가정에서는 언제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집안의 이 구석 저 구석을 들여다보아도 이씨의 다리가 불편한 것에 따른 어둠은 찾아볼 수 없다. 이씨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휠체어를 밀어주는 딸 샤론의 얼굴에도 그런 표정은 전혀 없다.
남편 이재웅씨, 딸 샤론(5학년, 왼쪽부터), 작은아들 데이빗(6학년), 이씨, 큰아들 요한(10학년) 등 5명의 가족은 매일 저녁시간 어김없이 함께 모여 화음을 맞춘다. 부인 이씨가 대학에서 작곡, 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고 남편이 노래에 소질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이 시간에 우리들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건의하고 싶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씨는 저녁시간에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정화목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부인 이씨는 84년에 결혼했으며 88년 7월에 미국에 이민 왔다. 이씨 가족들은 주위의 권유로 9일 애나하임 장로교회에서 열리는 가정상담소 주최 가족장기자랑 대회에 참가한다. 평소에 쌓은 기량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대회인지라 가족들이 모두 즐겨 불렀던 2곡을 참가곡으로 결정,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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