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교실과 유자격교사 부족, 바닥권 실력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LA통합교육구에서 벗어나 자체운영 하는 차터스쿨이 늘어나는 가운데 밸리 커뮤니티 차터 스쿨이 LA통합교육구내에서는 38번째, 그리고 샌퍼난도 밸리에서는 5번째 차터스쿨로 11일 문을 열었다.
밸리 커뮤니티 차터스쿨은 우선 킨더 가튼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 180명과 교사 9명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머지 않아 7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학생들도 받아들여 정규 초중고교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또 현재는 노도프 스트릿에 소재한 밸리 팍 침례교회를 임대해서 학교로 이용하지만 곧 넓은 건물과 부지를 구입해서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1년 운영예산 80만달러 규모로 지난 5월 LA통합교육구 이사회로부터 새 차터스쿨 인가를 받은 이학교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과목에 포커스를 집중시킨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기존의 공립학교와는 전혀 다른 수업방식을 시행할 전망이다.
이학교의 교장 브렌다 부오노라는 이날 "저학년에서는 먼저 학생자신에 대해서 배우고 단계적으로 가족, 이웃, 그리고 사회라는 공동체를 공부하게 되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개인과 사회,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른 세계와 사람들을 연구하는 특별한 교육방법을 전개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펼쳤다.
차터스쿨은 주교육법과 지역 교육구의 통제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체적인 원칙에 의해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 대신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재정상 어려움에 부딪치면 폐쇄되는 운명도 감수하게 된다.
밸리 커뮤니티 차터스쿨은 그동안 기존의 공립학교 시스템을 불신하며 자녀를 집안에서 교육시킨 부모들에게 가장 큰 환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등록을 받은 첫날 이미 140명이 등록, 이틀도 안돼서 정원이 채워졌으며 90명 이상은 대기자 명단에 들어갔다.
이학교에 등록을 마친 케이트 오르메니(밴나이스 거주)여인은 아들 다일란이 11살이 될 때까지 홈스쿨링을 시켰으나 새로운 차터스쿨의 실생활 교육방식이 맘에 들어 6학년에 입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성적만 올리기 위해 가르치지 않고 생각하게 하는 학교가 생기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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