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표적 직업에 대한 인기도 순위가 나왔다. ‘2001년 직업백서’라는 제목으로 최근 출판된 이 책은 종사자가 많은 직업 또는 종사자는 적어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직업 등 대표적 직업 250개를 선정해 6개 기준에 따라 평점을 매기고 이 평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평점총합이 적을수록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6개 기준으로는 ▲근무환경 ▲소득 ▲장래성 ▲(직무수행에 필요한) 건강 정도 ▲직업안정성 ▲스트레스였다. 333쪽 분량의 이 책은 어느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같은 각 기준에 따른 인기도 순위도 담고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직업은 재정설계사(Financial Planner)였다. 타인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조언을 해주는 재정설계사는 근무환경 16위, 소득 16위(연간 2만8,0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해 원숙해지면 19만9,000달러 정도를 벌며 중견쯤 되면 10만7,000달러), 장래성 1위, 건강정도 14위, 직업안정성 19위, 스트레스 35위로 종합 1위였다.
각 기준별 메달리스트는 ▲근무환경에서 통계학자-수학자-컴퓨터 시스템 분석가 ▲소득에서 프로농구선수(NBA, 258만7,264달러)-프로야구선수(메이저리그, 166만8,257달러)-프로풋볼선수(NFL, 112만478달러) ▲장래성에서 재정설계사-병원관리직원-웹사이트 매니저 ▲건강정도에서 통계학자-수리사-수학자 ▲직업안정성에서 웹 개발전문가-웹사이트 매니저-컴퓨터 컨설턴트 ▲스트레스에서 병력기록관리자-청소부-포크리프트 기사 순이었다.
변호사는 돈도 잘벌고(4만~15만3,000달러, 중견이 8만1,000달러로 28위) 장래성도 좋고(17위) 일도 고되지 않으며(소요 건강정도 39위) 직업안정성도 뛰어나나(8위) 작업환경이 나쁘고(208위) 스트레스도 많은(220위) 직업으로 나타났다. 종합순위 63위.
의사(일반내과의)는 돈도 잘 벌고(3만2,000~24만1,000달러, 중견 10만6,000달러로 17위) 장래성(6위) 직업안정성(21위)도 좋으나 스트레스도 많고(218위) 작업환경도 나쁜 것으로(225위) 나타나 직업이라는 면에서는 변호사와 비슷하다. 종합순위 91위.
미국 대통령은 연수입 40만달러(5위) 월급쟁이로 돈벌이는 괜찮지만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65시간이나 되는 등 작업환경은 형편없으며(250위, 꼴지) 시간에 쫒기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극심한데다(250위) 몸도 튼튼해야 하는(소요 건강정도 165위) 직업이다. 종합순위 167위.
기자는 ‘몸으로 떼우는’ 일은 별로 없고(소요 건강정도 115위) 직업안정성은 중간 정도지만(131위) 작업환경은 나쁘고(186위) 돈벌이도 시원찮은데다(1만5,000~6만9,000달러, 중견 3만5,000달러로 228위) 마감시간에 쫒겨 스트레스는 심한(223위) 직업이다. 종합순위 170위.
배우는 기자 보다 일은 쉽지만(소요 건강정도 94위) 장래성도 좋지만(52위) 작업환경은 기나쁘고(218위) 실업자가 될 확률도 높은데다(직업안정성 순위 150위)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돈벌이도 시원찮다(1만3,000~9만2,000달러, 중견 1만6,000달러로 242위). 종합순위 190위.
은행 오피서는 일도 편하고(소요 건강정도 10위) 장래성이나(49위) 작업환경도 괜찮고(56위) 수입도 나쁘지 않은데다(2만5,000~8만7,000달러 중견 4만7,000달러로 90위) 스트레스도 그다지 많지 않은(108위) 직업이다. 종합순위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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