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TV 방송사들이 대선 광고 덕택에 돈방석 위에 올라 있다고 한 시민단체가 14일 주장했다.
선거운동개선연합(ABC)은 미 전역의 75개 방송사가 올들어 7월까지 약 30만건의 선거광고를 내보내 2억1,16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 96년 대선 당시의 선거광고 매출액의 2배이며 광고업계의 물주로 통하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올해 지출한 광고비보다도 더 많은 액수라고 밝혔다.
ABC는 또 현재 선거운동이 막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가을 방송사들의 선거광고 매출은 더욱 늘어나 약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터 크론카이트 ABC 명예 부회장은 "공중파의 원래 주인은 대중들로 방송사는 단지 공중파를 대중들로부터 공짜로 빌려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따라서 공익을 위해 봉사 해야 할 의무가 있는 방송사들이 민주주의를 이용해 돈벌이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ABC는 지난 98년 백악관 자문위원회의 권고안대로 11월 대선일 전까지 각 후보자들이 매일 밤 5분씩 무료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정책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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