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호밀밭의 파수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미국의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 읽는 책들이 지난 10년간 어른들의 집요한 공격대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제 20회 금서 주간을 맞아 미 도서판매업자협회(ALA)가 공표한 ‘성인들이 서가에서 끌어내리고 싶어했던 100대 도서’ 명단에는 일선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추천하는 ‘양서’들이 수두룩하게 포함되어 있다.
미도서관협회 지적자유수호국의 주디스 크루그 국장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성인들이 자신들의 잣대만을 기준으로 책의 내용을 평가하려 들기 때문에 이같은 검열시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불평을 산 10대 도서와 100대 도서의 명단을 공개했다.
끊임없는 외압에 시달렸던 10대 도서는 알빈 슈와츠가 지은 ‘스케어리 스토리’ 시리즈와 대디의 룸메이트(마이클 윌호이트), 나는 왜 새장에 갇힌 새가 노래하는지 안다(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마야 안젤로우), 초콜렛 전쟁(로버트 코미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마크 트웨인), 쥐들과 인간(Of Mice and Men 존 스타인벡), 포레버(주디 블룸), 테라비시아의 다리(Bridge to Terabithia 캐더린 페터슨), 헤더에겐 두 엄마가 있다(Heather Has Two Mommies 레스리라 뉴튼)과 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 J.D. 샐린저)이다.
이외에 해리 포터 시리즈는 마술과 마녀의 등장을 문제시한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지난 10년간 48번째로 많은 불평을 산 도서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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