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앨 고어가 유연해졌다.
인간적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4일 CBS방송의 인기 심야토크쇼에 출연,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과 대선전을 주제삼아 조크를 주고 받으며 시종 유머넘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고어는 특히 "이번 선거전에서 퇴짜를 맞은 톱 10 구호"를 발표, 청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는데 이중 1위는 "웨스트윙에 등장하는 친구보다 두배이상 근사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웨스트윙’은 대통령과 백악관의 관리들을 패러디한 코미디로 금년도 에미상을 휩쓴 작품이다.
이어 LA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고어가 아내 티퍼에게 퍼부은 진하고 긴 입맞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고어는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키스에 대해 언급하는데 내게는 그저 평범한 짧은 입맞춤이었을뿐"이라고 능청을 떨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레터맨은 "도대체 얼마동안 (유세전으로) 밖으로 나돌았었느냐"고 질문,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레터맨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공화당대통령후보에게도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부시측은 아직까지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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