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최근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연파하며 보여준 8강 가능성은 한낱 신기루였음이 입증됐다.
한국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 B조예선 첫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0-3으로 완패,첫 판부터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한국은 장기인 빠른 패스와 투지,기동력이 실종됐고 수비진은 스페인의 개인 돌파에 쉽게 뚫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10분만에 첫골을 헌납했다.오른쪽 센터링을 받은 스페인의 최전방 공격수 벨라마산은 바로 옆에서 고종수가 멈칫하는 사이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든 것.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색깔을 못찾던 한국은 24분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패스가 끊겨 이를 가로챈 호세 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헌납했다.2실점후 한국은 수비진을 손질하고 결국 와일드카드 강철까지 교체시키는 모험수를 띄웠으나 26분 사비에게 또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추격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첫판에서 세골차로 대패한 한국은 남은 모로코전(16일 한국시간)과 칠레전(17일 한국시간)에서 모두 이겨야만 8강행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위기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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