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아시안 태평양계 자문위원회(의장 마사 최)가 주관하는 타운 홀 공청회가 18일 맨하탄 소재 뉴욕대학에서 개최됐다.
아시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이날 공청회는 보스턴,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하트포드, 워싱턴 D.C. 등지와도 위성으로 연결돼 미 동북부 지역 전체 회의가 됐다.
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회의 위원 15명을 비롯해 경제와 민권, 사회 봉사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태 자문위원회의 마사 최 의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인구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아시안 태평양 인구그룹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천사항을 제공하도록 이 위원회에 지시했다"며 "우리는 오늘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커뮤니티 지도자들로부터 전달 받은 의견들을 수렴, 아시안 이민자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주인 평등회의 크리스토퍼 쿠이 국장과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개발 센터의 존 왕 회장, 뉴욕 아시안 미국인 연합의 카오 오 소장,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 재단의 마가렛 펑 국장 등이 참석, 아시안 이민자 사회의 현황에 대해 증언했다.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융자 프로그램 확대 ▲이민국의 각종 서류 적체현상 해소를 위한 개편의 필요성 ▲빈곤층 아시안계 가정을 위한 웰페어 개혁 ▲이중언어 프로그램 강화 ▲노인 주택 문제 등을 위원회측에 호소했다.
뉴욕 아시안 미국인 연합의 카오 오 소장은 "이번 타운 홀 미팅이야말로 아시안 태평양 이민자들이 그동안 전통적으로 균등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연방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라며 "위원회가 아시안 커뮤니티의 현황을 대통령에게 자세하고 충실하게 전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악관 아태 자문위원회는 올해 말 클린턴 대통령에게 첫 번째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두 번째 보고서는 내년 차기 대통령에게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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