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사람의 정서를 살찌게 한다. 이성을 살찌우려면 논리적인 글을 주로 읽어야 한다. ‘딱딱한 글’에 재미를 느끼려면 ‘부드러운 글’부터 읽어야 하고,’부드러운 글’도 힘든 사람은 ‘만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얼마전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문구중의 한 부문이다. 아마도 초보 작가가 독서를 권장하거나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이 문구는 계절적인 요인이 얽혀서 인지 눈에 쉽게 띄였다.
사실 “독서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격 형성의 뿌리다”라는 식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에게는 이같은 문구들이 점차 낯설어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독서의 계절에 독서를 몇 권이나 하느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면 대개 ‘시간이 없어서요’, ‘생활하기도 바쁜데’, ‘독서는 무슨 독서’라는 식으로 피해가기가 일쑤다.
심지어는 ‘그럴 시간 있으면 비디오나 한편 더 보지요’라는 식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어른들의 생각은 독서를 권장해야할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독서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인 체험과 생활을 심화시키며 이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길을 안내해 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같은 변명을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어떤 책을 권해야 할 지 몰라서 독서를 기피한다고 둘러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책 읽기는 버스 타기와 같다”는 것이다.
버스 속에서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그림을 바라보듯 사람들은 책 속에서 작가의 체험과 사상들을 만나는 것이어서 몇 번 버스를 탈 것인가, 그리고 언제, 어디서 내릴 것인가는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노약자들은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보호자가 필요하듯이 청소년들의 경우는 약간의 관심과 지도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책 한권씩을 권하는 올 가을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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